monologu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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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금 막 분갈이를 한 식물은 처음 며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시들해지는 기간이 있다. 풀이 죽어있는 모습이지만 깨끗한 물과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 흙과 흙 사이는 금새 식물의 뿌리가 자리를 잡아 더 많은 영양분을 얻게 되고 새로운 공간을 찾기 전보다 훨씬 단단한 모습의 녀석이 나오게 된다.

새로운 대학교, 새로운 사람들, 새로운 공간. 처음 며칠은 어색함에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돌아보면 분명 그 순간을 위해 성장해온 내 모습이 보이겠지. 그리고는 또 다른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싹이 트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느새 커다란 곳을 찾아간 내가 있을거야. 예전의 나보다 더 단단하고 힘이되어 열매를 맺을 정도로 성장한 모습의…